[eBook] 착한기업의 불편한 진실 - 하얀 가면 뒤에 가려진 기업의 검은 얼굴
김민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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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기업들은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듯하다. 하지만 한 쪽에서는 사회적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대외 봉사활동이나 장학 사업을 하면서도, 한 쪽으로는 소상공인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위들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과연 착한 기업이란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란 말인가? 이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 것이 이 책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먼저 왜 기업은 사이코패스가 되었나하는 의문을 던지고 이 책의 내용을 여는데, 서두에 너무나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서 다소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기업들은 이익에 미치다 보니 자본주의 경제에서 통용되는 것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져 버렸다는 저자의 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점점 더 기업들이 사이코패스가 되어 가면서, 주주이익 우선주의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를 더 이상 딜레마가 아닌 한 쪽으로 편향되어 버린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착한 기업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는 책이지만, 그래도 착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성공 전략이 필요함을 말하며, 우리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정답이 아니라 모범 답안임을 예기하는 것에는 참으로 동감이 가는 부분이다.

 책의 주제가 다소 무겁고 거칠기 때문에 책의 내용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들었다면, 여러 가기 비유와 은유를 통해서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가져야 할 존재적 이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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