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추락에 대비하라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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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어느새 G2라는 위치에 놓인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하더라도 중국의 변화, 그리고 경착륙 여부가 거시경제를 살펴보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이슈가 아닌가 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것이며, 세계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제목에서 이미 중국경제의 추락을 예기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책의 논지를 하나 하나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서 근거로 드는 중국의 추락 원인 중에 하나로 기술 때문 이라고 하는데, 기술발전 없이는 산업전체가 수확체감의 법칙에 걸린다는 분석은 정말 새로웠다. 중국경제가 점점 커지면서 수확이 예전만큼 효율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이 수반되어야 하지만, 짧은 시간에 기술 개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중국이 해외의 기술을 습득하려고 그렇게나 M&A에 열을 올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경제성장은 노동력의 투입이 되어서 발전이 이루어지는 초기단계를 거쳐, 자본을 투입해서 발전이 되고, 그런 다음에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한 진보를 이루는 것인데, 현재 중국은 정부가 자본을 투입함으로써 개발을 통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앞으로 중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정말 중국의 이웃으로, 중국과 무역관계가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의 향후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여러 유수의 기관들이 중국에 대한 전망을 연착륙을 외칠 때, 이렇게 중국의 추락을 예기하는 소수의 목소리도 들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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