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사기꾼 - 높은 지능과 낮은 도덕성을 가진 얄미운 그들의 속마음
스텐 티 키틀 & 크리스티안 제렌트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매일 매일 읽는 신문지상에서나, 그리고 각종 뉴스를 보다 보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기꾼들에 의해서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가끔 느끼게 된다. 조금 멀리는 엔론사태가 그랬으며, 폰지 사기를 지나서, 2008년 금융위기를 몰고 온 모기지상품을 파생상품화해서 판 월가 뿐만 아니라, 각국의 정부들이 하는 통계 마사지까지 생각하게 되면, 정말 온 세상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는 듯 하다. 그럼 왜 이런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이 있으며, 우리들 주변에는 사기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에 좋은 대답을 해 준다.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우리들이 채용을 목적으로 사람의 이력서를 받을 때부터 보통의 사람들이 이력서를 조작하는 일을 한다는 예기를 읽으면서, 약간을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매일 매일 우리들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하얀 거짓말이라는 것은 해야 하지만 말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하게 되는 거짓말이 아닌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게 되는 거짓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인데, 다소 이 책에서 예기하는 것들이 유럽의 여러 나라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서 책의 초반에 혼란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진정 우리 주변의 사기꾼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언행을 하며, 이를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읽으면서, 우리들이 현대에서 배운 사회적인 유대를 위해서 우리들이 행하는 다소 사기적인 거짓말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이 행하는 것들에 대해서 참된 나는 어떤 모습이고, 이러한 사기꾼적인 것들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읽은 책을 통해 어떤 가면을 쓰게 되는지, 또 어떤 가면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들 주변 사람들의 언행을 유심히 보게 되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서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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