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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녀들은 해외 취업을 선택했을까 - 국내 대학 졸업장으로 해외 기업에 입사한 여성 10인의 취업 리포트!
민유주 외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청년실업이 사회적인 문제가 된 것이 정말 상당히 오래 된 듯 하지만, 정부정책과 기업들의 채용 계획은 그렇게 이러한 문제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 하다. 이러한 때, 해외 취업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이 바로 이런 생각을 반영한 듯 하다.
책 제목부터 [왜 그녀들은 해외 취업을 선택했을까] 이니 말이다. 다만, 그녀들 뿐만 아니라 그도 좀 다루어 주었으며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지만 말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10인의 여성, 그녀들의 이력은 정말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 취직을 준비하거나, 공무원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의 삶과는 달라 보였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그릴 수 있으며, 삶에 있어서의 가치를 명확이 설정하고 나아가기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는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그려진 책이었다.
우선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그녀들 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여인은 권수정이라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바이어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이었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직업군이었기에 나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이런 직업이 있다니..그리고 이런 직업에서 한국의 여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그녀의 꿈을 이루어간 과정은 너무나도 드라마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인물은 유지은이라는 사업가, 지금은 사업가이지만, 유네스코 인턴을 거쳐, 모건 스탠리 도쿄 지사의 채권사업부, 그리고 USB 홍콩의 전환사채 사업부까지 두루 걸친 그녀가 왜 자신의 사업, 대학생들에게 그들이 가진 지금의 가치와 그에 맞게 꿈을 설정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은 이미 해외 취업에 성공해서 그 분야에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10인의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그러하기에, 그 어느 책보다 꾸밈이 없는 진솔한 예기로 다가오고, 도전을 한 젊은이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우리나라 안에서 힘들다고 하는 청춘남녀들에게 이 책은 이미 저 멀리 앞서 가는 선배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책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