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마켓 전략 - 경쟁 전략의 종말
조철선 지음, 송재용 감수 / 전략시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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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거쳐, 최근의 유럽 재정위기를 지나오면서 참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역사 속에 그 이름을 남기고 사라지면서, 승자독식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진정으로 강한 기업만이 살아 남은 것인지, 살아 남았기에 강한 기업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서, 이제는 시장의 방향의 달라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에 정말 커다란 느낌을 준 책을 만나게 되었으니, 바로 [스노우볼 마켓 전략]이다. 저자인 조철선의 이력에서 보듯이 이 책은 철저히 현장에서 전략을 구상해서 실행해 온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책이 아닌가 한다. 시장의 큰 물결을 이해하고 이에 지난 시대에 각광 받았던 마이클 포터의 경쟁 전략이 지금의 저성장 시대에는 맞지 않으니, 기업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저자는 책 속에서 역설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과거의 그림자에 갇혀 있었던 기업들의 사례로 저자가 말하는 델과 HP의 이야기는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의 시장에서 서로 점유율만 높이려고 가격 경쟁을 하다 보니, 시장에서 두 회사 모두 승자가 아닌 패자가 되어 버리고, 그 동안 새로운 시장 창출에 몰두한 애플과 삼성은 그 성장의 속도가 무섭기만 하니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하듯, 지난 시대의 성장 위주의 경영에서 이제는 성장이 아니라 수요를 창출하는 스노우볼 마켓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 전략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으며, 그리고 이 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전략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전략을 수립해야 할 지에 대한 것들과,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 남는 법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다. 또한 다소 새로운 개념인 스노우볼 마켓 전략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것에 더해서, 유수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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