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만들기
청너울 지음 / 뿌리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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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져 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요즘, 정말 우리네 삶에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순간이 과연 얼마나 있을 지 고민하게 되네요.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아이들과 더불어, 우울증에 시달리는 성인들이 늘어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하루하루에 스트레스가 더해가는 대한민국의 현재에서 앞으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하는 물음표를 살짝 던지게 되는 이 때 만난 책이 바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이며, 정말 마음의 청량제와 같은 책이었다고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고 싶네요.

 출판사의 서평에도 있듯이,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데, 저자가 자신이 살던 곳의 뒷동산을 예기하는 부분에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나의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메뚜기 잡고, 아까시아 꽃을 타서 먹던 그 시절, 그리고 병뚜겅을 바로 펴서 그것으로 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을 떠 올리게 되었다. 아련한 향수와 더불어, 지금의 우리나라의 풍족함에 감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 글이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지만, 이러한 글들로 인해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의 길을 여는 창구가 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선을 맞이하여, 가장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가 종북이니 보수니 하는 것들이 지배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참으로 인기 없는 중도를 표방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결단이었을 지 짐작이 가는데, 저자는 과감히 이런 중도를 예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중도를 통해 사회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기하고 있는 부분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은 우리시대의 아픔과 더불어,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위해서 우리가 어떠한 것들에 집중하고, 생각해야 할 지에 대해서 참으로 에세이적인 성격의 글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저자의 진솔함이 돋보이는 글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싸늘해지는 날씨 속에서 이 책과 더불어 마음이 푸근해 짐을 느끼게 되었으며,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나에게 준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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