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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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살 버릇 여든간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듯이, 참으로 쉽게 형성이 되지 않는 것이 습관이며, 또한 고치기도 힘든 것이 습관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를 넘기는 이맘때쯤이면, 올 초에 계획했던 것들 중에서 습관에 해당되는 여러 가지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곤 하는데, 역시나 제대로 된 것은 없는 듯 하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좋은 습관은 만들기 어렵고, 나쁜 습관은 버리기 힘들까? 이러한 고민을 우리들만 한 것은 아닌가 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이 지금 우리들이 읽고 있는 이 책 [습관의 힘]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습관의 형성에 대해서 이 책만큼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책도 없는 듯 하다.

 우선 이 책에서 저자는 습관은 어떠한 열망이 생겨서 이 열망을 반복행동을 일으켜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예기하고 있는데, 정말 우리들이 습관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열망이 생겨야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로 어떻게 하여 우리들이 치약을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예기하는 부분에서는 살짝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나의 관심을 끈 것은 기업의 습관이 어떻게 기업의 발전에 영향을 주는 가를 연구한 부분이었는데, 알코아의 예기를 읽으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우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자신의 취임사를 대신한 알코아의 전CEO인 폴 오닐의 혜안이 정말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회사의 이익을 어떻게 해서 올리겠다는 것보다는 그 회사가 가진 나쁜 습관인 안전을 등한시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바꾸어, 회사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근로자들이 사고로 인해서 근무를 할 수 없는 시간을 만들지 않음으로써 수익과 회사의 이미지까지 같이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들이 무심코 사는 제품들이 우리들이 원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파는 기업들이 우리들의 습관을 분석해서 만들어낸 결과임을 보여주는데, 정말 우리들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이라 살짝 섬뜩하기도 했다. 내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모든 부분을 분석하여, 내가 임신을 했는지를 어떻게 아는지에 대한 예기를 들을 때는 정말 오싹했다. 이렇게까지 우리들이 평소 무심코 하는 습관 하나 하나가 기업의 마케팅에 이용되고, 그것이 오늘날 통계, 심리학 등이 기업에서 사용되는 방법임을 알고 보니, 참으로 습관이라는 것이 무시할 것이 못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더욱더 들었다.

 이 책은 개인의 습관 형성에 대한 매커니즘을 소개하는 부분도 흥미롭지만, 기업의 습관형성, 그리고 개인의 습관을 어떻게 분석하여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예기가 더욱더 흥미로운 책이었다. 습관을 바꾸는 것,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사례들을 담고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좋았다.

 다가오는 새해, 새로운 좋은 습관을 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습관의 힘]을 통해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운 다음, 자신의 습관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나쁜 습관은 없애고,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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