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증권명장 - 매일경제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37
매경이코노미 증권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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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2012년의 주식시장을 보내면서, 그리고 다가올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에 촉각을 세우면서 투자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 우리들이 참고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애널리스트들의 산업별 분석이나 종목별 분석이다.

 그런데, 이러한 애널들을 평가하고 매년 베스트 애널들을 신문들 통해서 접하다 보면, 과연 이런 분들은 어떤 근거에 의해서 뽑히고, 또 애널리스트들은 과연 어떻게 길러지는 지 궁금했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증권명장들인 베스트 애널들이 향후 거시경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더불어 종목을 어떻게 발굴하고, 2013년도에는 어떤 산업 분야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예기해 주고 있다. 물론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었다. 사실 제목만을 봐서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을 뽑아서 그 종목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그런 책이 아닐까 했는데, 그것과는 사실 좀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유익한 부분은 내년도 산업별 기상도를 예측해 보고, 이러한 예측과 더불어 종목은 또 어떤 종목에 집중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가져 볼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 애널리스트들이 경제학 전공자도 있지만 그 분야에서 실무를 했던 분들이 증권계로 와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공대생들도 많이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읽으면서 정말 쉽지 않은 직업임을 실감했다. 이렇듯 이 책은 애널리스트의 삶도 약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책은 너무나도 읽기 쉽도록 되어 있으며, 모든 부분을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부분만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 분야의 전문 애널리스트의 견해를 잘 정리해 두고 있다. 단지 매일 각 증권사에서 데일리 리포트를 받아보고,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들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에게는 다소 식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가치는 현재 대한민국 시장을 가장 잘 아는 베스트 애널들의 목소리를 한 권으로 엮어서 독자들이 여기 저기 찾지 않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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