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왓? So What - 왜 내 말이 안통하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1
정경호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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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과 표지만을 봐서는 외국 작가의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저자가 한국인이고 그것도 소통아카데미 대표이자 강사로 계신 정경호라는 분이어서 더욱더 흥미를 자극하였다. 기실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대부분의 서적들이 외국의 트랜드가 이미 한 번 지나고 난 다음에 국내에 소개되어서 회자되곤 하기에 이 책도 그러하지 않을까 섣불리 제목만으로 판단한 나의 잘못이 크다고 하겠다.

 지난 올림픽이 끝나고 홍명보 축구감독의 소통리더십이 회자되면서 과연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보통 리더십이라고 하면 무언가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 같고, 나를 따르라하면서 강한 카리스마로 직원들과 구성원들을 제압하고 나아가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최근에 리더십을 이야기 하면, 감성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에 이어서 이제는 소통리더십을 예기하게 되기에 이른 것을 보면, 정말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것 같다. 저자도 책에서 서술했듯이 존중함으로 직원을 대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부드러움으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인가 보다.

 이 책에는 참으로 많은 예기가 나오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우선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서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말 우리들은 너무나 밖을 보고만 살아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너무도 빨리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항상 눈과 마음을 나 자신이 아닌 외부에 두고, 외부의 것들에 마음을 쓰면서 스트레스와 그 무게 속에 짓눌려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 또한 책을 잠시 내려놓고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 지금 행복한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여태 잘 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들을 하면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저자는 자기성찰을 통한 자기와의 소통을 예기한 다음에 소통리더십을 기르는 대화법을 예기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가장 눈에 띤 단어는 긍정이었다. “긍정심리학이나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미 세상의 많은 부분을 긍정하면서 살려고 하는데, 그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하는 대화 속에서 긍정을 표현하는 것이 소통리더십으로 향하는 방법이라니 정말 놀라웠다. 긍정과 소통이 연결되니 말이다. “Yes, but…” 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대화를 풀어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이 책은 단지 소통리더십에 정보를 전달해 주는 책으로 끝나지 않고, 자아성찰과 더불어 비즈니스 세계에서 소통을 통해서 업무를 해 나가는 지혜와 더불어, 가족들과의 소통에 대한 지혜도 함께 담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모든 분들에게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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