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 - 경제에 관한 가장 큰 거짓말 15가지
조슈아 홀랜드 지음, 이은경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전 세계가 각국의 리더들을 새로 뽑아야 하는 이 시기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보수와 진보를 예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진보주의자의 관점으로 본 보수주의의 허상을 예기하는 것, 그것도 정치가 아닌 경제에 대한 예기를 하는 책이 근래에 만난 [보수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였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The Fifteen Biggest Lies About The Economy]경제에 관한 가장 큰 15가지 거짓말정도로 번역해도 될 듯 한데, 이렇게 보수라는 단어를 책 제목으로 한 것은 다분히 출판사의 의도가 있는 듯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예기되고 있는 부자증세, 대기업의 감세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이 책에서는 첫 번째 거짓말로 삼은 감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이다. 정말 최근과 같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기업환경이 나빠지고 금융경색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 되면 정부가 감세정책을 펴서 경제에 활력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는 최근의 흐름이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감세로 인해서 기업의 수익이 쌓이지만, 개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거의 없으며, 기업가나 금융인들의 거액의 보너스와 같은 돈잔치에 분노하는 미국 국민들을 얼마전에 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우리나라는 차기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펼칠지 정말 궁금하다. 그래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라는 정책 공약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 이 책에서 예기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인 작은 정부가 좋다라는 것을 살펴보면서 지난 미국 정부에서 어떤 실기를 했으며, 왜 작은 정보가 좋다라고 말하면서 국민을 오도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지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 책은 노동조합은 필요없다, 유럽은 실패했다, 환경운동가들이 경제를 파괴한다, 자유주의의 반대말은 사회주의다, 남녀평등의 사회에 살고 있다등의 우리가 익히 언론상에서 듣던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이러한 것들이 거짓임을 신랄하게 예기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상황이 아니라 미국경제상황에서 예기하고 있어서 일부는 이해가 되지 않거나, 또 일부는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정말 속 시원한 글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경제 전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앞으로 신문을 읽을 때나 뉴스를 볼 때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보고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또 다른 하나의 눈을 가지게 된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