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이라는 착각 - 대한민국 양극화 쇼크에 관한 불편한 보고서
조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올해 대선의 최대 화두들 중의 하나가 분배, 복지와 관련된 것들이기에 최근과 같이 경제민주화, 양극화 문제 해소 등과 관련되어서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을 던지면서, 지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중산층이라는 생각을 했던 보통 시민들에게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베이비푸어, 웨딩푸어, 실버푸어 등의 푸어시리즈들의 신조어들을 예기하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을 보면서 과연 나는 중산층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언론사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는 모습은 중산층이 아니라는 것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착각(?)에 대해 정말 신랄할 정도로 분석하여 예기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산층의 기준이 보통 생각하는 아파트 1, 월급여 500만원 이상, 중형차, 예금잔고 1억원 이상이라는 잣대로 생각하게 된다면, 과연 국민의 몇 %나 중산층에 들어가며, 이러한 중산층의 대열에 과연 나는 들어가는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어가다 보면 정말 가슴을 치고 통탄할 것들과 깊이 생각해 볼 것들이 많았다.

 이 책은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같이 가지고,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구조적인 맹점들을 짚어 나가면서 중산층이 몰락하지 않고 더욱더 탄탄한 계층으로써 자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는데, 정말 여태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경제적인 나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이를 통하여 앞으로 중산층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지 않고, 진짜 중산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획과 믿음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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