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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 버려야 할 사람 - '버리고', '고르고', '보강하는' 인간관계 리모델링
나카야마 마코토 지음, 김정환 옮김 / 끌리는책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그 어느 시대보다 오늘날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비롯하여, 카톡, 애니팡 등의 모바일 메신저 및 게임 등의 통해서 우리는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쉽게 온라인 상에서 만나게 되고, 생각을 나누고 정보를 구하는 등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대에 말이다. 그런데 과연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특히 중년의 우리들은 과연 올바른 인간관계를 지양하고 있는 것일까?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더 많은 경험과 지혜가 쌓여가는 과정이기에 우리 선현들은 마흔이라는 나이를 불혹이라 명하면서, 그 나이에 이르러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인간관계 등을 포괄해서 예기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마흔에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알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돌이켜보면 마음이 허전한 것은 아마도 풍요 속의 빈곤은 아닌가! 하는 느낌표 마저 찍게 되는 것이 마흔이라는 고개이다.
그러한 면에서 가와키타 요시노리의 [중년수업]을 읽으면서는 멋있는 중년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떠한 삶의 모습을 연출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 번의 책 [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 버려야 할 사람]을 읽으면서는 정말 많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자신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서 서평에서 볼 수 있는 ‘독하게 버리고 간절하게 만나라!’라는 문구가 보여주듯이 이 책에서 저자는 마흔의 나이에 접어들어서 여태까지 쌓아온 인맥에 대해서 ‘버리기, 고르기, 보강하기’를 통해서 인간관계 초기화를 시도하고 이를 통하여 무난한 100명보다는 확실한 1명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캐치프라이즈를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나는 나의 명함에 어떤 글귀를 더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자문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저자는 30초 자기 소개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는데, 연습삼아서 거울을 보면서 30초 동안에 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것을 배웠다.
이러하듯 이 책은 버려야 할 인맥, 그리고 보강해야 하는 인맥,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삶의 지혜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마지막 장에서 예기하는 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은 정말 가슴에 새길 만한 것이었다. 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으로 ‘쓴소리를 하는 독수리’, ‘약점을 보완해 주는 부엉이’, ‘소개능력이 뛰어난 제비’, ‘항상 자극을 주는 백조’, ‘대립하는 의견을 말해주는 콘도르’를 예기하고 있는데, 나에게 이러한 다섯 명의 지인들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지금 가지고 있는 명함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과 더불어, 소중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