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의 비즈니스 심리코칭
Robbie Steinhouse.Chris West 지음, 박의순.노경혜 옮김 / 학지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년실업이 사회적인 화두로 대두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창업을 장려하는 문화로, 한 번의 실패가 끝이 아니라 경험으로 쌓임을 인정해 주자는 분위기가 요즘 예기되는 것을 보면서도 과연 창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야 하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지가 막막하기 그지 없지 않은가!

 은퇴를 한 후 사업을 해 볼 까 하면서 프랜차이즈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아 보이는 데, 내 사업을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어디서 어떻게 사업가적인 생각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물음들의 연속이지 않은가!

 이러한 느낌표와 물음표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는 책이 있다면 과연 어떨까?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아니 사업을 하라고 권하면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며, 무엇이 사업을 하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지만, 저자가 실제로 사업가적인 기질이 무엇인지를 예기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무엇을 생각해 보아야 할 지가 더욱더 명쾌해 지는 느낌이었다.

 책의 시작은 사업을 가능한 빨리 움직여서 시작하라는 예기와 더불어, 영웅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멘토와 비밀 무기들과의 비유를 통해서 사업을 하면서 우리가 꼭 가져야 할 자원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예기하는데, 이러한 개념조차도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이러한 비유가 왜 적절했는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아니 사업의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이 책은 확고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나를 변화시키라며 “I-D-EA-S”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렇게 변화된 나를 가지고 나의 마음을 성공에 조율하기 위해서 또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들려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읽어야 할 부분이 당신의 마음을 성공에 조율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으며, 그 이후에 나오는 기회와 몰락, 팀 만들기등은 사업의 초기에 기틀을 만들 때 필요한 것들에 대한 핵심을 담고 있었다. 이렇게 사업을 함에 있어서 기본 기틀을 만든 후, 비상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예기들이 그 이후에 나오는 데, 이 부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시스템 디자이너로서의 사업가 부분이었다. 정말 사업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 책의 구성상의 좋은 점은 각 장의 끝마다 그 장의 요약을 해 주고 있는데, 그 요약을 보면서 앞에서 읽은 것을 다시 상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준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책은 그냥 읽고 말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 중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할 여유를 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성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좀 많이 들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으로, 무언가 시작해야 할 때 다시 꺼내 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