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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rader 슈퍼 트레이더 - 슈퍼 트레이더가 갖추어야 할 단 하나의 황금률!
반 K. 타프 지음, 신가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투자의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에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것을 알려준다는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몇 백%의 수익을 단기간에 올렸으며, 이러한 기법으로 주식 투자를 하면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러한 책의 저자들을 보면 투자에 의한 수익보다는 책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서 얻는 인쇄수입이 더 많은 듯하며, 때로는 투자일임을 통해서 얻는 수익이 더 큰 듯 하기에, 정말 어떤 책이 투자를 하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인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다르다. “시장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믿음을 매매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 슈퍼 트레이더의 황금률로 “장세에 상관없이 계속 수익이 불어나게 하라”를 들고 있다는 것이 흥미를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독자들에게 거창한 투자 비법을 예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트레이더 개조 프로그램의 목적이 자아를 확정하고 이를 통해서 트레이딩의 균형을 이루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1부 자기혁신’에서 예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어쩌면 투자에 입문하면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 자기 자신에 대한 관조를 포함하고 있기에 너무나도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었다.
‘2부 사업계획서 작성’ 에서는 트레이딩 전에 계획을 세워야 하며, 이러한 계획을 어떻게 자세히 그리고, 주변 상황에 맞게 세울 것인가에 대한 예기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다른 책들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이지만, 이 책과 같이 트레이더를 기른다는 심정으로 씌여진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나서야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는 예기를 꺼내는 저자는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함에 있어서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그에 대한 대답을 같이 찾으려고 한다. 이 책은 무술비급이 아니라, 왜 무술을 배워야 하는지, 왜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하는지, 그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 어떤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질문하면서 답을 같이 구하고, 그에 대해 저자가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혜를 나누어 주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독자들이 읽기에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입문서로는 너무나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많은 시간을 들여 자기성찰과 더불어 읽어야 한다는 점이 이 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것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