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링크 1 - 잃어버린 고리
배상국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근대사를 통틀어 가장 변화가 많았던 시절이 아마도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맞이한 해방이라는 기쁨의 순간이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직도 우리의 역사 속에는 친일파들이 심어 놓은 어용이니 하는 단어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역사인식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오도된 삶을 살아왔으며, 지금도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 지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임시정부 시절 그렇게 바라던 독립된 나라에서 한민족으로 살아가길 희망하신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암살사건을 이렇게 자세히 파헤친 적은 없을 것만 같은 책, 비록 소설이지만 그 속에 사실을 바탕으로 씌여졌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소설 미씽링크.

 이 책을 읽으면서 알지 못했거나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김구 선생님의 암살사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역사의 희생자로 남은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다시 한 번 금할 길이 없었다.

 팩션 소설의 장르로 만들어진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암살의 거대한 음모를 이렇게도 자세히 묘사하며, 사실적으로 느끼도록 한 책이 여태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너무나도 잘 짜 맞추어진 각본대로 이루어진 암살 사건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제는 역사 속에 파묻혀졌던 진실 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는 요즈음, 역사의 거인 중의 한 분이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숙제는 과연 언제 제대로 밝혀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정말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주인공인 동욱의 움직임에 따라서 변화하는 상황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밤 새는 줄 모르는 읽게 된 소설이었으며,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가도 정말 이 소설이 사실이라면, 너무나도 거대한 숨은 세력에 의해서 우리나라의 거목이 희생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몸에 전율이 옴을 느꼈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소설의 마무리가 해피앤딩이지 못할 것임을 알면서도 끝까지 스토리를 놓치지 않고 읽게 되었으며,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보너스라면서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암살에 참여했을 인물로 추정되는 역사적 인물들의 마지막을 기록을 해서, 이 책의 내용이 허구만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 속 실존인물들에 대해서 인터넷을 찾아서 그 인물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으며, 정말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이러한 대작이 나오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저자의 6년간의 거친 노력에 절로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가을밤 잠이 오지 않는 날 이 소설과 더불어 밤을 지새우면서 역사적인 인식과 더불어 재미있는 첩보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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