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의 그림리 대소동 파랑새 청소년문학 9
질리안 존슨 글.그림, 오경아.임수빈 옮김 / 파랑새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사회적으로 왕따 문제와 더불어 학원폭력, 그리고 그기에 더해서 사회적인 소외감으로 인한 폭력성이 대중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이나, 인터넷상에서 악성 댓글 등으로 표출되는 요즘과 같은 사회에서 아이들이 어떤 책을 읽으면서 정서적으로 따뜻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소개하는 옮김이의 말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도 아니고 왕따를 당할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다문화 가정이 점점더 많아 지면서 아이들의 주변에 보면 조금씩 다른 피부색이나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이 보이는 데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져서 우리 아이들이 비뚤어 지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이를 지도하는 교사나 집에서 아이들의 정서를 책임지는 부모의 몫일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에서 소개되는 주인공 토라의 모습은 상상 속의 모습, 인어적인 특징과 인간적인 특징을 가진 것으로 소개되지만, 이를 현실에 대비해 보면 우리 주변의 다문화 가정이나, 우리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소외계층의 아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이가 이 책을 읽어내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옆에서 내가 읽어도 주고, 이 책에서 어떤 것을 느꼈니? 하고 대화도 하면서, 위의 생각을 아이에게 예기해 줄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상상력, 그리고 지금 현실에서 부딪혀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담대하고 슬기롭게 헤쳐갈 지혜의 조각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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