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물질의 혼합과 산과 염기 WHAT왓? 초등과학편 14
황근기 지음, 이혜경 그림, 곽영직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어른들이 커가면서 잃어 버린 것 중에서 꼭 가지고 가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하면, 나의 경우는 호기심과 상상력이라고 할 것이다. 애플의 전CEO 스티브 잡스, 영화계의 거부 스티븐 스필버그, 영국의 조앤 롤링,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에 이르기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들의 가장 큰 재산은 아마도 호기심과 상상력이 아닌가 한다.

 그런 면에서 이 WHAT? 시리즈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알아 가야 하는 것에 대해서 마냥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탐정수업을 받아서 그 수업을 통과하여 탐정자격증을 획득한다는 식의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 무엇인가에 대해서 배울 때는 대부분이 교과서, 참고서(그 당시에는 전과), 그리고 백과사전 등을 찾아서 그냥 무조건 쓰고, 외우고 하던 것이 다였다는 생각과 더불어, 지금과 같은 시도가 너무나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책을 다 읽고 와서 산과 염기를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주방의 냄새를 어떻게 제거하는가 하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산과 염기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이를 생각해 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되어 있고, 또한 과학적인 부분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하는 것들 것 대해서 예기하면서도, 외우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탐정 놀이를 따라가다 보면 물질, 산과 염기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도록 구성되어져 있어서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고 읽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WHAT 시리즈의 책을 하나 하나 같이 읽으면서, 느끼는 가장 큰 것은 우리들이 잃어버린 호기심과 상상력을 현재의 아이는 잃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서 창의적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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