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샷 -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의 물매
가버 조지 버트 지음, 권오열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오늘날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인 듯 보인다. 삼성그룹이 비상경영체제를 조기에 발동하는 것을 보아도 그렇고, 대기업의 총수들이 중국이며 이라크 등을 오가며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보면 더욱더 어렵다고 여겨지니 말이다. 여기 저기서 경기가 어렵다거나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만이 나오는 시기이다 보니, 어떻게 이런 상황을 돌파할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이러한 질문에 할 수 있는 해답은 아마도 창의력과 혁신으로 지금의 난관을 뚫고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그러한 면에서 이 책 [슬링샷]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이 책의 저자가 예기하는 슬링샷의 구조는 열애기-삶의 풍요-통념 뒤집기-아코디언 챠트-블루오션 전략인데, 정말 새총의 그림 위에 그려진 단어 하나 하나가 어떤 의미인지를 각 장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예기하는 열애기는 정말 우리들이 어떤 신상품에 광분하며 좋아하다가는 익숙해지고 나면 좀 더 나은 것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심리적인 면을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통념 뒤집기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많은 예기들이 나오는데, 만우절 예기라던가, 고속도로 차선을 하나씩 줄여가는 것 등에서 평상시 생각하던 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셈멜바이스 반사 또는 셈멜바이스 효과라는 것을 읽으면서는 우리들이 가진 일반적인 관습이나 통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나에게 눈에 띈 것은 1쪽짜리 아코디언 차트였는데, 차트 스케치, 시장 정의, 경쟁자, 시장규모와 점유율, 성장잠재력, 시장확대의 전략적 가능성 등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고마운 부분이었다. 마케팅과 경영전략에 관한 많은 책들에서 이미 언급된 부분들도 있지만, 이전의 책들에서는 시각화되지 않은 정보를 받아 들여서 이해하기 어려웠다면, 이 책은 다소 어려운 이 부분을 시각화하여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은 현재 상품기획,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삶을 재미있고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해 창조적인 삶을 모색하는 분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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