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의 제자들처럼 투자하라 - 우리는 어떻게 주식으로 18,000% 수익을 얻었나?
길 모랄레스 & 크리스 케쳐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세장을 달려왔던 시장은 최근의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해 약세장과 변동성이 커진 모양으로 인해 투자를 함에 있어서 어떠한 원칙도 시스템 트레이딩도 적용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었다.

 이러한 때 무더운 여름과 더불어 읽기 시작한 책 [오닐의 제자들처럼 투자하라]는 그 책 두께만큼이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깨우치게 해 주었다.

 먼저 이 책은 오닐식 투자기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기법은 이미 그의 다른 저서에게 보았지만, 이 책을 통해 정리된 것을 보게 되니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부분은 윌리엄 오닐의 투자기법을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오닐식 투자기법을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는 자세히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렇게 오닐의 투자기법에 대한 설명을 마친 다음엔 두 저자, 크리스 케쳐, 길 모랄레스가 각자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예기가 나오는데, 이 중에서 나는 다음을 가장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다.

 상승장에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12~18개의 종목으로 구성한다. 또 각 종목에 15~25%를 투자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논리적인 매수시점 두세 번, 최대 네 번에 걸쳐 추가로 매수한다. 반대로 매도신호가 발생하면 투자 포지션의 절반을 청산한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성공담만을 거창하게 예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실패담도 담담하게 예기하고 있다. 어느 시기에 어떠한 결정을 하여 손실을 보는 투자를 했는지, 이러한 예기 속에 공매도 부분이 나오는데,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물론 공매도라는 것은 너무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라서 쉽게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실행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공매도의 정도를 통한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아야 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다른 투자 서적들과 달리,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에스더 힉스의 [끌어당김의 법칙] 과 잭 캔필드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과 같은 책들을 통해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서 예기를 하는 장을 마지막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인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말 여름 휴가철이라서 잠시 투자를 쉬면서 읽을 만한 책이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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