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언뜻 책 제목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이 책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애독서 중에 하나라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전에 읽은 [이건희의 서재]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책이라서 사실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이 책, 너무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의 독서 경향이 사색보다는 출퇴근 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재테크에 관한 책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을 보면서 이 책은 이런 주류와는 먼 책이기에, 독자들이 다가가기에 너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 고승의 세상 살아가는 100가지 지혜와 더불어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문학계의 거장인 이츠키 히로유키라는 분이 자신의 필생의 지혜를 압축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마음 깊이 절절히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일본의 현자들의 예기이기에,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진리는 통한다고 했던가! 타력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뭔가 큰 힘을 내 삶의 방식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고방식이며, 나 이외의 타자가 나라는 존재를 떠받치고 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타력이 보이지 않는 우주의 힘이라는 뜻임을 말하고 있다. 뭔가 [시크릿]에서 예기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비슷하지 않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머리에 남는 구절은 다음이다.

자신의 가치는 타인과의 비교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지, 타인이 정해주거나 타인과의 비교로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라고 하는 저자의 생각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은 오늘날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사유가 무엇인지, 그러한 사유를 통해서 강해지는 정신과 자기 자신의 무한한 능력과 더불어, 우주 전체가 나를 도와주고 있음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책으로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등을 같이 읽으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다소 아쉬운 것은 너무나 많은 일본인들의 등장과 일본적인 문화에 맞추어 생각된 것들이나 사례들이 조금은 맞지 않아 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지만, 정말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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