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변방을 걷다
최상운 지음 / 소울메이트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생각하면서 유럽을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프랑스의 파리의 낭만적인 밤, 루부르박물관의 모나리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전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해변가의 환상적인 축제 등을 연상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유럽의 중심지가 아닌 다소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인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나 하나 소개를 하고 있어서 좀 색달랐다. 물론 요즘은 북유럽 국가들 뿐만 아이라 서유럽 국가들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긴 하지만 아직은 이런 국가들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에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가 사진작가여서 그런지 각각의 도시를 소개하면서 올린 사진이 정말 하나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느낌이었으며, 그러한 사진을 올리면서 쓴 글도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독일의 하이델베르그를 소개하면서 그날 날씨가 화창하지 않고, 약간의 비와 더불어 흐린 날씨지만 여행을 하면서 어떻게 언제나 화창하고 맑은 날씨만을 바랄 수 있느냐는 저자의 말과 더불어 올린 사진 한장, 그리고 그 사진이 날씨로 인해서 더욱더 맑고 밝게 나왔다는 저자의 글에서 사진을 하는 사람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 출장을 다녀오면서 몇 번이나 가본 하이델베르그, 그 곳에 참으로도 얽인 이야기가 많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 크로아티아에 그렇게나 아름다운 휴양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여행안내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여행을 하면서 꼭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가 유럽에 살아서 그런지, 유럽 여행지를 소개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유가 묻어나며, 유럽에서 가져야 할 여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곳, 터키의 이스탄불, 이번 출장 때 들를 까 하다가 일정상 방문하지 않기로 한 이 도시가 이렇게 많은 매력을 가진 곳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과 더불어, 다음 번 출장 때는 꼭 가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유럽을 가기 전에 읽으면 좋을 책, 아름다운 곳을 찍은 사진이 여행을 준비하도록 하는 책, 유럽 여행지에 들고 가도 좋을 책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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