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훔쳐라 -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경영 철학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노경아 옮김 / 스페이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었으며, 그러하기에 그가 걸어온 길은 대부분 언론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어떠한 경영 철학과 인생 철학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손정의 회장이 직접 자서전을 낸 것도 아니고, 다른 일본의 경영자들처럼 그가 직접 자신의 경영철학에 관한 책을 출판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일본인 저자 마쓰모토 유키오가 철저히 일본인의 감성으로 들여다 본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에 대한 예기라서 정말 흥미로웠다. 일본인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보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막부나 에도 시대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손정의 회장과 비교되는 부분에서는 다소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 책을 통해 손정의 회장을 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들에게는 꿈의 크기, 확신(신념), 행동력 등을 배워서 앞으로 꿈꿔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책이었다.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꿈, 자신만의 꿈을 향해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신념이 어디서 비롯되며, 이러한 신념을 가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할 수 있었던 책으로, 익히 우리들이 알고 있던 [손자병법] [료마가 간다] 등의 저서가 손정의 회장의 전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왜 이러한 책들이 가진 기본 이념이 중요한 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하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 자신이 책의 중간 중간에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손정의 회장의 자서전이 아니며,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만들어진 인물 찬양을 위한 저서도 아니다. 단지 손정의 회장이 걸어온 길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 젊은이들에게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싶은 것들에 관한 책이었다.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번역되면서 책 제목이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훔쳐라]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정말 적절한 제목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아니 꼭 같이 읽어야 할 책으로 손정의를 직접 가르친 스승 중의 하나이며, 현재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으면서, 일본항공의 구원투수를 역할을 하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와 손정의가 일생에 걸쳐 다섯 번이나 읽었다는 [료마가 간다]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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