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가는 기차 파랑새 사과문고 72
한혜영 지음, 정진희 그림 / 파랑새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조기유학과 기러기아빠라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실제로 이러한 경우를 접하지 않고는 정말 그 심정을 알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책 [뉴욕으로 가는 기차]는 미국이라는 사회, 그것도 뉴욕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예기를 동화로 엮어서 예기해 주고 있는데, 너무나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공무원을 하다가 아이들을 위해 미국의 뉴저지로 이민을 가서 나나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두 아들을 키우는 가정의 예기지만, 동양인이라는 이유와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인해 같은 반 친구인 프랭크에게 당하는 태양이, ‘칭크들이라고 하면서 놀리는 피터에게 지혜롭게 대처하는 형 하늘이의 예기입니다.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가 정말 이야기에 맞게 잘 그려져 있으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 주고 있습니다.

 프랭크에게 놀림을 당하고, 힘든 것을 야구부에서 투수를 하면서 이겨내는 태양이와 세탁소에 총을 들고 침입한 강도를 잡아서 지역 신문에 나고, 피터와도 지혜롭게 우정을 쌓아가는 하늘이의 모습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아이들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국땅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멋지게 헤쳐나가는 모습 속에서 용기를 얻을 수도 있었으며, 또한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리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친구들에게 다가가는지를 보면서, 그 속에서 얻은 지혜를 아이들과 같이 예기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 대한 도전정신과 더불어,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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