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 - 20여 년 동안 110여 개국을 돌아다닌 야생 영업맨이 알려주는 해외영업의 모든 것
전권열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것은 아마도 빈약한 천연자원과 내수기반을 확충할 정도의 인구가 되지 않는 시장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보다는 어떻게든 한국의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했던 수출전선의 첨병이었던 무역관련종사자들의 피땀이 있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라는 이 책은 이런 수출첨병의 역할을 하면서 저자가 겪은 여러 가지 예기와 더불어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 전권열씨는 지구촌 보부상 개성상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시는 분으로서, 해외영업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가진 경험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는데 그러한 점이 이 책의 맛을 더하고 있었다.

 실크로드를 따라 아랍을 가서 겪은 예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나도 한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쪽인 알코바에 머물면서 영업을 했던 기억이 나면서, 아랍에서의 영업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은 사실 우리들에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기에 정말 저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예기들은 소중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이 지역으로 출장을 가야 할 분이거나, 무역을 할 분이라면 이 책의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라틴 아메리카를 소개하고, 시베리아 대륙, 카리브해 연안의 국가들에 대한 예기를 들려 주고 있는데, 정말 하나 하나 마치 바로 앞에 앉아서 예기하듯이 구성되어져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무역 용어나 양식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서, 무역초보들이 읽어도 전혀 힘들지 않게 책의 내용을 따라서 계속 읽을 수 있게 한 저자의 배려도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러하듯, 이 책은 무역초보자들에게는 무역이 무엇인지에 대해 선배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책으로, 현재 무역실무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가 보지 못했던 나라와의 거래나 출장에 있어서 참고서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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