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 읽기 1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3
김정연 엮음, 백명식 그림 / 가람어린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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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책을 읽고 자신만의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거나,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또 하나의 과제가 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생부터 독서라는 것을 강조하고, 그 중에서도 인문학 서적들과 과학, 수학과 관련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듯 하다.

 그런데, 한국단편 소설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논술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한데, 이번의 책 [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읽기]는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담았으며, 어른들에는 지난 시절 이러한 소설들을 교과서에 보던 시절을 떠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책은 각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먼저 말한 후, 소설에서 예기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한 다음, 소설 본문을 실은 다음, 그 소설의 내용에 맞는 문제를 각 소설 다음에 두는 구성을 하여, 아이들이 읽으면서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논술에 관한 것까지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제일 처음 나온 소설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라는 소설에서는 각 곤충과 새의 모양을 가지고 지은 이름과 더불어 그 사는 생태를 가지고 엮은 이 소설로 아이들에게 각 곤충과 새의 모양을 이해하도록 해 주어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같이 읽었으며, ‘운수좋은 날이라는 소설은 어린 시절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슬픈 감정과 더불어 향수가 같이 밀려왔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같이 실린 삽화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각 소설의 내용을 이해해 가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잘 구성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또한 아이들에게 주어진 실습 문제들을 같이 풀면서, 이렇게 논술의 기초를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단편소설의 아름다움과 섬세함,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감동까지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좋은 시간을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던 것 같다. 논술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이렇게 독서하는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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