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부자들이 감추고 싶어 한 1% vs 99% 불평등의 진실
스튜어트 랜슬리 지음, 조윤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미국의 금융위기를 거쳐, 조금 경제사정이 좋아지나 했더니만, 유럽의 금융위기와 더불어 중국의 부동산 거품과 경착륙까지 더해져서 퍼펙트 스톰을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시절에, 2012년도는 전 세계가 선거라는 정치적 이슈에 소용돌이 속에서 모두들 복지 확대를 통한 정권 창출을 예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정말 우리들을 위한 것인가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이 시점에 만난 [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라는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너무나도 확실하였다.

 지난 수십년간, 아니 몇 백년간, 상위 소득자의 자산은 늘어 났지만, 하위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는 상위계층의 자산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을 통계적 그래프와 역사적인 예기로 보여주고 있어서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소득 불균형, 양극화가 정치적 이슈로까지 대두된 지금의 세계를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듯 한 느낌이었다.

 오래 전 포드자동차의 포드가 임금을 올림으로써 소비를 진작하는 것을 통해, 자동차를 대중의 소비 제품으로 바꾸고, 이에 따라 수많은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작은 사치라는 명목 하에 많은 것들이 만들어 지고 소비되어지는 소비사회가 되었으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늘어난 공급을 어떻게든 소비해야 하기에 소득의 증가로는 해결이 되지 않기에 금융이라는 것을 이용해 신용 창출을 통한 빚으로 소비하게 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 재정위기를 맞이하였으며, 이는 필연적이었다는 저자의 견해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다.

 이 책을 통해 진정 경제 원칙을 만들고, 운용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를 통해 중산층은 왜 자꾸만 없어지는지, 이러한 것들이 사회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고, 정치쟁점화 되어서, 중동에서는 정권이 교체되는 일까지 가게 되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금 현재, 우리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지식인들이 모여서 생각하고 탈출구를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탈출구가 과연 우리나라에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유방임 경제가 아닌 정부의 개입, 공공기관의 부를 나누어서 민간기관에 이전하거나, 민간기관이 쌓아둔 현금의 활용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성장을 이루어서, 분배를 실현하는 등의 방법은 같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역사적인 예기들과 통계자료를 볼 수 있었으며, 정말 불평등이 생긴 원인과 현재 금융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