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누가 지킬까요?]를 읽고

[천재교육] 자신만만 원리과학 60권 - [창작동화+원리과학]
천재교육 / 2013년 12월

초등학교 새 교과서에 맞추었다는 과학시리즈, 자신만만 원리과학 중에서 “우리 몸은 누가 지킬까요?”라는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정말 평상시 궁금했던 감기가 걸리면 왜 열이 나는지, 세균이 무엇인지, 백혈구, 혈소판 등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음식을 먹고 나면 왜 양치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이 책을 읽고 왜 이빨을 닦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마음에 담게 되어서, 아무 소리 없이 양치질을 하러 가는 큰 애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재미있다면서,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사 달라고 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책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서 어떤 책도 마음에 들어 하지만, 먼저 이렇게 어떤 분야의 책을 사 달라고 한 적은 없었기에 말이다.

 과학분야에 관한 책으로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만화와 우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교훈을 전해주는 구성을 한 책이라서 그런지 재미를 더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습관 하나 하나를 설명해 주는 것도 또한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습관에 대해서 누누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끔 되어 있어서 고마웠다.

 이 책을 같이 읽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예기하지 않아도 되고, 또한 아이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며, 또 흥미유발인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한다.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교훈과 정보를 담고 있도록 구성하여 이 책을 기획한 여러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 동생 녀석이 글을 읽을 수 있을 때 같이 읽으면 더욱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형으로 하여금 동생에게 읽어 주면서 한 번 더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