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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베스트 업종 2012 - 2012년에 뜨는 업종 테마 완벽 분석
변관열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월
평점 :
매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투자를 함에 있어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매번 하지만,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것이 최근의 대외환경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의한 금융위기에서 조금 벗어나는가 싶더니만, 유럽발 재정위기에 의해 각국이 긴축재정에 돌입하고, 그에 따라 중국의 GDP 증가율도 감소하면서, 원유값은 고공행진을 하면서, 투자 시계는 정말 안개 속 정국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한 [한국증시 베스트업종 2012]는 밤길 나그네에게 저 멀리서 비치는 등과 같은 빛을 던져주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이 책은 2012년 주식시장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금융완화(Easy Money), 디레이팅(Derating), 선거(Election), 투자(Investment), 중국 소비(China), 디커플링(Decoupling), 중동(Middle East)’ 등을 예기하고 있다.
이러한 키워드에 따라서 2012년 한 해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먼저 가지면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안목을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리고 나서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산업 각 부분을 살펴보는데, IT에서부터 자동차, 금융, 유통, 철강, 건설, 석유화학,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세세히 짚어주고 있어서 이 부분도 무척이나 고마웠다. 각 산업부분별로 최선호주를 예기하고 있는데, 각 증권사에서 발간된 산업 이슈와 함께 읽으면, 더욱더 신뢰와 더불어 투자의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중국에 대한 예기를 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GDP 성장률이 7% 이하가 될 때, 중국의 증시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을 보면서, 최근 상해 증시의 움직임이 과연 어떻게 흘러가는가 하는 것도 같이 보면서, 비교 분석하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산업과 밀접한 중국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올해부터 도입되는 헤지펀드, 금융빅뱅을 예기하고 있는 부분도 앞으로의 투자 트랜드를 가늠해 보는 시간으로 활용했는데,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2012년 한 해,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큰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어떤 종목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정말 책을 읽으면서도 여기 저기 밑줄을 긋게 되고,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더해가면서 보게 되는 그런 책으로, 투자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