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는 투자 - Investment Without Loss 부자는 그냥 되지 않는다. 부자의 투자법을 배워라.
박인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대부분의 투자에 관련된 책들이 주식 투자를 해서 수 백배의 수익을 올린다거나, 특별한 투자의 비법이 있어서 그 방법을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거나 하는 데, 이 책은 수익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잃지 않는 것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끌리는 것은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이 생각나게 하는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여,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지금의 현재 자산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예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책이며, 또한 금융 시장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드는 용감무쌍한(?)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기본원칙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던 시대를 지나서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이라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을 저자는 가만히 있으면 가난해지는 시대라는 말로 독자들에게 화두와 같이 던지고 있는데, 이러한 화두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정말 어떻게 해야 이러한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었다.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에 간접투자 할 것을 권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지난해 그렇게나 각광받았던 일임형 랩상품에서 직접 투자를 하는 투자 환경으로 바뀐 오늘날의 트랜드를 보면서, 정말 왜 저자가 이런 말을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경기에 대한 예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거시 경제의 확장이나 수축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시그널을 어떻게 파악해서 투자에 임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자산관리 주기에서는 우리들의 투자의 흐름이 큰 물줄기로 어떻게 흘러가고, 그 주기가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그런 부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설명에 의하면 경제학을 배우지 않았으며 평소에 금융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던 분들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또한 그 내용을 최대한 평이하게 풀어 써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다. 정말 재테크의 초보자들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나, 그 속에 담긴 하나 하나의 내용은 정말 금융 지식의 기초를 다지는 것들이라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그런 것들이었다.

정말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과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으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앞으로 투자를 임함에 있어서 하나의 기둥을 세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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