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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의 진실 - 중국이 말하지 않는
셰궈중 지음, 홍순도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는 G20 이라는 공조체계를 만들고, 그러한 와중에 G2 라는 수식어를 중국에게 달아주었으며, 이러한 세계적인 움직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국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때, 중국에 대해, 그것도 중국의 경제에 대해 예기해 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 알려지는 것들은 조지 소로스 등의 대가들이 언론상에서 예기하는 것이거나, 서방국가들의 방송에서 다뤄지는 부동산 거품에 대한 예기, 철강산업의 과잉생산, 소형 조선소의 부도 사태 등으로 정말 중국의 참모습을 알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듯 하다.
중국으로 출장을 가서, 상하이의 호텔과 마천루 등을 보면, 정말 한국의 어느 대도시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도심을 벗어나 약간만 외각으로 가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알기 어려운 나라, 그것이 중국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중국의 모습을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에 의해서 출간된 책으로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경제의 진실] 의 참뜻이 아닌가 생각된다.
구성이나 서체나 다소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 읽을 때 낯설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내용 하나 하나는 정말 지금의 국제 경제 환경과 중국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어, 정말 중국의 경제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의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이 풍부한 거시경제 환경과,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주는 의미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이러한 것들이 현재 중국에 어떤 영향을 주고, 지금의 중국 경제는 또한 세계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적인 이슈들은 이미 약간씩은 언론에서 다루어져 왔던 것들이나, 이 책을 한 권을 통해 중국 경제의 이슈와 세계 경제의 연관성을 하나하나 집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으며, 향후 중국의 경제를 전망하는 부분과 이와 연관된 세계 거시 경제의 방향성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2012년 하반기 전망을 해 보는 데 있어서 조그마한 팁을 얻을 수 있었으며,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