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탄생 - 전 세계 관리자들의 고민을 해결한 하버드 경영대 리더십 전략
린다 A. 힐 & 켄트 라인백 지음, 방영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점점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직 사회에서 직위는 올라가지만, 그 직위에 맞추어 주어지는 권한과 책임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부서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업무는 어떻게 나누어주고 위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그런 책이나 마법 같은 경영기법은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직위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관리자가 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위압감과 책임감,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부서원들과의 마찰과 다른 팀들과의 조율 등의 어려움 속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나 위장병을 한 잔의 술로 풀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이 책 [보스의 탄생(원제: Being the Boss)]는 우리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리더십이나 컨설팅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하버드 리더십 이니셔티브의 의장으로 활동 중인 린다 힐의 지난 30여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리자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과 이러한 어려움을 다루는 지혜, 그리고 부하직원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 등을 예기하고 있는 책이다. 보통 이러한 저자들의 책을 읽어보면, 다소 딱딱하기도 하고 어렵다고 느끼기도 하게 되지만, 이 책은 딱딱한 주제를 좀 유연하게 풀기 위해서, 제이슨이라는 인물이 부사장으로 승진을 하여 어떤 조직을 맡아서 전임자가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부서원들과 외부 관련자들과 좌충우돌하는 장면들을 먼저 보여주어서, 각각의 업무 spot 에서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저자들이 알고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있는데,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한 서양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 아닐까하는 우려도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다문화조직에 대한 예기나, 바로 옆에 부서장이 있지 않고, 대서양 건너 앉아 있는 부서장이나 부서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하는 부분도 또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피터의 법칙을 생각해 보면, 실무자에서 관리자가 되어서 업무를 맡으면 정말 그 업무를 제대로 해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은 정말 관리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 조직 관리, 자기 관리, 인맥 관리, 권한 위임, 신뢰 구축, 상사의 지원 등 에 대해서 너무나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으며, 이 책을 통해 조직 관리를 하는 기본을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 나와서 이제 어느 정도의 직위가 올라서 관리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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