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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역습 - 경제의 99%는 금리다
염상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은 지난 금융위기 전까지는 골디락스의 세계에서 계속되는 성장의 시대에 살면서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공부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역골디락스의 세상에서 초저금리의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매일 매일 하게 되며, 이러한 것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스마트머니를 운영하는 대형 운용사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러한 점에서 지금의 경제에서 정말 금리에 대한 움직임, 금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기를 다지는 일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재테크에 대한 책들을 찾아서 읽다 보면,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은 대부분이 거시 경제 지표에서부터 각종 보험, 펀드, 채권 등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한 권에 다 담기 힘든 방대한 내용들을 다루다 보니, 너무 편협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 [금리의 역습; 경제의 99%는 금리다]라는 책은 금리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금리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사를 살펴 보고, 채권 투자에 대해서 예기를 나누며, 환율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해 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운 책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자금의 많은 부분을 주식으로 운용한다고 생각했던 내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자금들도 대부분이 채권으로 운용되는 보험이나 VUL, 채권형 펀드에 가입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쏠림현상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미국이 초저금리를 당분간 지속할 것임을 천명한 상태에서, 일본이 또한 양적완화를 하는 이러한 국제적인 헤게모니 속에서 우리나라는 금리를 올려서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단순히 사용할 수 없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사용함으로써 얻고 있는 이익과 그 반대로 힘들어지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금리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거시 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서의 각국의 관계 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를 함에 있어서 금리에 대한 식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 주었다. 정말 재미있고도 쉽게 씌여진 책이라서 재테크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금리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