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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 10년 벌어 50년 산다!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책표지에 있는 그림 속의 인물이 이 책의 주인공을 대변하는 40대의 직장인이며, 무언가를 적고 있는 듯한 그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지금 현재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면서, 이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오늘날 재테크와 관련된 세미나를 비롯하여, 새해 벽두에 기획특집 등의 방송과 더불어, 신문지상에 예기되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이 고령화사회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며, 과연 은퇴는 어떻게 준비할 것이며, 은퇴 이후의 삶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데, 그러한 사회적인 이슈에 발맞추어 출간된 여러 책들 중에 단연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꼽으라면 이 책이 되지 않을까한다. 중년의 방송국 PD 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것도 문화부에 있다가 경제부로 가서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겪게 되는 예기를 중심으로 엮은 이 책은 그간의 책들과는 달리 소설의 형식을 빌어서 독자들에게 은퇴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서 10년 통장이라는 것이 있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대조적인 두 사람의 삶을 보고, 어느 누가 우리들의 다가오는 삶과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자 하는 예기가 10년 통장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서 준비하고, 그러한 10년을 지나면서, 인생 2막, 은퇴후의 삶도 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교육비가 지난 20년간 11배가 올랐다는 예기를 신문지상에서 읽으면서 우리집은 어떤가 생각해 보았거나, 주변의 누군가가 아이들을 유학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지내는 것을 보면서 부러워한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정말 유학을 보낸 부모들이 부럽게 느껴졌고, 주변에 명품을 사고, must-have item 을 사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과거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우리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왜 10년 이후의 삶을 벌써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너무나도 생생히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내용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선 가족의 구성원들에게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