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영어토론 - 디베이트 국가대표 황선영의 멘토링
황선영 지음 / 시간여행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영어라는 언어를 배우면서,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가?”대한 의문을 가졌던 어느 20대 초반, 나에게 정말 새로운 재미가 생겨 났었다. 영어로 어떤 주제를 정해서 토론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즐기는 영어토론이라는 이 책을 보니 정말 그 때의 생각이 나면서, 이 책의 저자는 무엇을 예기하고자 이 책을 저술 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의 첫 장을 열고, 이 책의 저자의 이력을 보고는 허걱하면서 숨이 막혔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로 영어로 토론을 하고, 그것도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니하는 생각과 더불어 내가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어느새 직장에서 팀장으로 리더로써 자리잡은 나이지만, 이 책의 저자만큼 영어토론을 즐겼는지, 또한 이러한 토론의 장이 전 세계에 마련되어져 있으며, 이러한 영어토론의 장이 어떠한 룰이 있으며, 왜 토론문화가 서구에서 중시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이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만나보지 않아서 그의 정신세계는 이미 우리 일반인들을 넘어 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나 또한 영어공부를 TOEIC이나 그냥 문제풀이로 배울 때와는 달리, 그 시대의 main issue 에 대해 디베이팅(debating)을 하면서 영어 공부를 했을 때, 더욱더 많은 것을 얻었던 경험 자신의 의지를 영어로 표현하는 것,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반론을 어떻게 펼쳐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것 등- 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면서 진정 저자의 이 책이 오늘날 이 땅의 중,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은 성인에게도 영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혀 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도 한 때 토론이라는 것을 즐기지 못하다가 국제 대회에 참여한 후, 상대팀이 토론시간이 끝난 다음에도 각자의 의견을 웃으며 예기하면서 그 시간을 즐기던 것을 보고는 진정 토론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데, 정말 우리들은 너무나 즐기지 못하고 혼자서 그저 책과 사전과 씨름하면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다니는 회사가 외국계 기업이라서 영어로 문서를 쓸 경우와 회의를 할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영어로 말하는 것이 단순히 문장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영어로 자신의 의견과 회사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면 정말 토론문화에서 자라서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가 정말 부러웠었다. 이 책은 나처럼 영어를 일상 속에서 많이 사용해야 하고 접해야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이제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며,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한 방향성을 뚜렷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는 데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어떻게 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문화 속에서 너무나 많은 사교육을 조장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기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에 가서 보고 느낀 바에 의하면, 영어토론은 정말 필요한 것이고, 또한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 이 책을 팀원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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