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가지 방법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서수지 옮김 / 도어즈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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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 이 책의 제목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 가지 방법”을 마음 속으로 곱씹으면서, 표지에 있는 공룡인지 도마뱀인지 알 수 없는 그림에 눈이 가다가 ‘공룡의 꼬리 속에서 머리를 찾아라’라는 문구를 보고는 이건 또 무엇인가?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기존의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보아온 것들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하고 든다. 나폴레온 힐의 [Think and Grow Rich]에서부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등에서 예기하고 있는 교육과 자기 성찰을 통한 발전을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으며, 추구해왔던 방향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면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대니얼 데닛의 [다윈의 위험한 생각],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에 바탕을 두고 진화 심리학과 같은 학문에서 우리들의 삶을 보는 정말 불편한 진실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들의 성공철학”에 대해 예기하고 있다.
인간의 진화론적인 측면에서부터, 비교 우위의 이론을 거쳐, 자유무역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함께, 20%의 부유층과 80%의 빈곤층에 대한 생각을 읽다 보면, 정말 이 책의 주제인 우리는 변할 수 없는 존재이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서 성공을 하는 철학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기존의 자기계발서의 내용에 익숙한 독자들 중의 한 사람인 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이며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꾹 참고 끝까지 읽게 된 것은 아마도 저자의 논지가 일관되며, 나 또한 “왜 노력해도 안 되는가”하는 의문을 가슴 한 곳에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던 같다. 너무나 기존의 틀을 깬 책이라서 다소 두렵기도 하고, 모호하고 어렵기도 하고, 메스껍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 책의 저자가 우리들에게 주려 했던 다음의 강력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었다.
“진화 심리학과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 보면, 진정으로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이며, 이를 위해서 우리는 앞으로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삶을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성공철학을 딱 두 줄로 요약한 다음의 문구를 가슴에 새기며 이 책이 주는 무게를 같이 느껴보고자 한다.
[가람을 버리고 바자르로 향하라. 공룡의 꼬리 속에서 머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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