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더십 -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경영 일선에 있는 경영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지난 몇 년간의 기업환경을 돌아다보면, 소버린 쇼크, 유럽재정위기에 이은 유로존 전체의 위기, 각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신용경색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이 일어 났다. 이러한 외부환경 속에서 내부 조직을 어떻게 강화해서 대처해 외부 폭풍에 휩싸이지 않아야 하는 가와 더불어 성장을 고민해야 하는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리더들에게 “Un-Leardership”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 책은, 리더십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리더십과 경영이라는 뜻이 같이 사용된 데 대해, 리더십과 경영이 같은 뜻으로 사용된 것이 잘못된 것이며, 이제는 경영자라는 것은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환경에서 대처하기 힘들 기에, 이러한 개념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대표적인 언리더십 기업, 소위 베타 기업으로 언급되는 구글, 사우스웨스트항공, 고어 등에 대한 사례들을 읽다 보면, 정말 이렇게 하고도 기업이 운영된단 말인가? 하는 의문을 저절로 가지게 되며,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이러한 고민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과거의 틀인 조직문화, 계급문화,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은 더 이상 급변하는 자본주의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이미 우리는 지난 금융위기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에 앞으로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것은 3명에서 20명 이하로 구성된 셀이며, 이러한 셀은 스스로 분화하는 생명체의 조직과도 같아서 리더는 이러한 셀의 구성원들이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자리라고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경영자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일을 버리라는 이 책의 조언에 다소 당황되고 경악되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이 책은 오늘날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리더를 원하는 대중들의 뜻을 담은 책이 아닌가 한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기존의 경영학 서적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트랜드의 책이라서 소화를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저자는 이미 독자들이 그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랬는지 몰라도 각 장의 끝에 알파 기업과 베타 기업의 차이를 비교해서 독자들에게 요약 정리할 시간을 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