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2대 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 - 80개의 법칙으로 다시 배우는 재미있는 경제학
황샤오린.황멍시 지음, 정영선 옮김 / 더숲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이 정말 무언가 끌어당김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80개의 법칙으로 다시 배우는 재미있는 경제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정말 기존에 알고 있던 경제학 법칙부터 시작해서 알지 못했던 경제학 법칙 등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정말 경제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복잡한 세상을 가장 현명하게 판단하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책 제목에 있는 2:8의 법칙은 핵심적 소수에 집중하라는 법칙을 예기하고 있으며, 롱테일의 법칙은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 쇼핑문화 속에서 생겨난 적은 수요가 큰 사업을 일궈냄을 알려 주고 있으며, 이러한 원칙에 대한 예로써 중국의 사례들을 들고 있는 부분이 근간의 경제학 서적들이 서양의 사례들만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과의 차이점이 아닐까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 소개된 경제학 법칙에 관한 서적들은 대부분이 이렇듯 법칙들을 모은 책보다는 그 책이 출간되어진 다음에 이미 사회 전반에 트랜드가 잡혀진 다음에 번역되어져 소개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 책은 아예 그런 아쉬움을 생각하기보다는 기존에 이미 정립된 경제학 법칙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사례를 듦으로써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창을 열어주고 있다.
애덤스미스의 ‘다이아몬드와 물의 패러독스’부터 케인스의 승수효과, 죄수의 딜레마, 래퍼곡선, 립스틱 효과, 포지티브 섬 게임 등을 읽어가다 보면, 이미 알고 있던 예기는 다시 정리하는 맛이 있으며, 몰랐던 경제학 법칙들을 새롭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주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로서 이 책은 참으로 80개의 법칙들을 하나의 백과사전처럼 엮어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다소 아쉽다면, 중국학자들에 의해 저술된 책이라서 중국의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는 부분이 한국독자로서 아쉬울 따름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소개된 대부분의 경제학 법칙이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한 것들이라 조금만 노력을 들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엮어져 독자들에게 좋은 사례들과 전달되는 것도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우리 주변에서 널리 자주 접하거나 볼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서 경제학 법칙들을 알 수 있도록 해 준 이 책은 새로운 경제학 법칙들에 대한 이론을 소개하는 서적에 비해 쉬우면서도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