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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ㅣ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평점 :
내가 어린 시절 읽은 책 중 감명 깊게 읽은 책 중에 프랑스 작가의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이 떠 오르게 만드는 이 책은, 대한민국이라는 급격히 발전하는 나라에 살면서 마음을 잃어버린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지성인 중 한 분인 박옥수 목사님이 보내는 편지와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이 세상에 빛을 보기 전부터 마음의 세계를 배운 적도 없고 가르쳐 주는 곳도 없어 마음앓이를 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씌여진 책이었다.
책 표지에 적힌 ‘마음 세계 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마인드 네비게이션’ 이라는 말이 정말 이 책을 표현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가져야 했던 우리들의 마음에 대해 예기하고 있으며, 우리들을 진정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아니면 술이나 마약에 중독되어 혼란한 삶 속에 빠뜨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들이 해야 할 마음 들여다보기에 대해 예기해 주는 책이었다.
우리들은 너무나 풍족한 삶 속에 살다 보니, 진정 부족한 삶이 무엇이고 자제를 하면서 꼭 필요한 것을 향한 소망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없는 것에 눈을 돌려 불평만 하다 보니 무언가 마음이 공허하고 채워지지 않은 속에서 가까운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면서 극단의 선택을 하곤 하지 않는가!
이 책은 그냥 책상에 앉아서 단순히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글을 모아둔 것이 아니다. 또한 저자가 목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성경의 말씀을 전하면서 설교를 하듯이 독자들에게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그런 진부한 말을 하고 있지 않다.
이 책은 철저히 현장에서 수 십년간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끌어 오면서 겪은 예기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현실감이 피부에 와 닿는다. “욕구, 자제력, 지혜, 고립, 교류, 변화, 발견, 행복, 대화”라는 하나하나의 소주제를 가지고 젊은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리는 저자의 글들과 중간중간에 나오는 젊은이들의 사진들이 어찌나 눈부시고 아름답던지,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가지며 사색에 잠기곤 했다.
이 책은 부모가 된 사람으로서 먼저 읽고,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이러한 책이 있으며, 이 책은 너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 속에서 이는 욕구들을 어떻게 다스리며, 자제력은 어떻게 기르며, 지혜란 정말 자신의 모자람을 아는 것이며, 고립된 마음에서 오는 충동적인 행동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예기해 주고, 이러하기에 교류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너와 이렇게 소통하려는 부모의 마음도 들여다봐 주길 예기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며, 젊은 날 우리들이 행하게 되는 실수나 좌절이 또한 어떤 의미인지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통해 나의 마음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 같이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