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놓치고 있는 7가지 외모의 비밀 - 하버드대 박사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과학
마리 파신스키.조디 굴드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왜 성형미인은 아름답지 않을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과 더불어 ‘미모와 지성과 젊음을 유지하는 기적의 뇌 관리법’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를 보고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집어 들게 된 이 책은 책 제목에서 기대한 외모를 가꾸는 것과는 동떨어진 예기를 하는 책이었다.
책의 저자도 화장술이나 아름다움과 관련된 성형외과 의사가 아닌, 신경생리학자로 치매를 연구하는 의사가 어떻게 이런 책을 세상에 내 놓았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면서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게 되었다.
사실 책의 처음을 읽어 내려가면서는 다소 실망감에 뭐 이런 예기를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그러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 가게 되었다. 뭔가 모를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이 나로 하여금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든 것 같다.
점점 삶이 윤택해지면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산업들 – 화장품, 미용, 성형수술 등 – 이 발전하여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아름다운 뇌를 만들어야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신선한 충격이었다. 정말 우리들이 짓는 미소 하나가 뇌의 작용으로 인한 것이며, 이런 미소가 만든 눈가의 주름이 우리들을 더욱 아름답다고 느끼게 만든다니 말이다. 흔히 보톡스를 맞아서 눈가의 주름이 없는 것이 아름다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오늘날의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예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다 보면, 왜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 것이 아름다움의 근원이 되며, 보톡스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얻은 미소가 부자연스러우며, 아름답지 않다고 느껴지는 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동감이 절로 가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처음엔 너무나 뇌에 대한 예기만을 해서 다소 의학서적을 읽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에 있는 사례가 재미도 있고 해서 읽어가다 보니, 책 후반에 있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저자의 의학적인 소견과 더불어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뇌를 활용한 다이어트, 언뜻 와 닿지 않지만, 이 책의 저자는 긍정적인 생각과 더불어 뇌를 활용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지를 예기해 주고 있다.
그간에 다이어트나 아름다움을 만드는 책은 운동하는 법이나 식이요법 등에 관한 서적이었다면, 이 책은 마음으로부터, 정신으로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법에 대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책의 마지막 장을 덥게 되었으며,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변의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여름 휴가를 가면서 가져가도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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