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채권투자 교과서
이건희 지음 / 북클래스(아시아경제지식센터)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20년간 주식수익률 425%, 채권 수익률 773%” 라는 다소(?) 자극적인 글이 있는 책 표지를 보면서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이 책을 끝까지 읽을 필요성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책으로, 이 책은 정말 채권 투자의 교과서라는 책 제목이 정말 잘 어울린다.
책 표지의 디자인이 책 중간 중간에 색색의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책과 같은 모습인데, 정말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밑줄을 그으면서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하게 되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채권이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설명하기 전에 채권을 알면 재테크가 쉬워진다는 도입부를 두어 왜 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채권 투자를 해야 하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부자의 포트폴리오에도 채권이 들어 있음을 예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참으로 흥미로운데, 우리가 잘 아는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도 그의 저서나 강연에서 불확실한 주식 투자보다는 90% 국채투자를 한다고 하니, 채권투자를 알지 않고 재테크를 말하는 것은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다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채권이 무엇인지? 채권투자를 할 때 듣게 되는 각종 용어들에 대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렇게 채권이 어떻게 운용되고 복리로 수익이 늘어나는 지에 대해 설명을 차근차근 하면서 중간 중간 요약도 해 주고 있어, 정말 교과서라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채권이 무엇인지에 대한 강의가 끝나고 나면, 채권의 수익률이 어떤 외부환경에 따라 변화되는지를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금리인상이나 환율상승이 채권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채권 투자에서 중요한 거시 경제 환경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거시 경제 환경 및 채권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바를 설명한 다음, 채권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 간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을 듣게 되며, 이러한 특수채권의 투자는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예를 들어서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하나의 교과서적인 구성을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짜여져 있으며, 채권 투자를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채권투자가 자신의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꼭 들어 있어야 하는 것임을 생각하게 만든다. 다소 어려운 공식이 중간 중간에 나오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공식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며,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채권과 관련된 펀드나, CB 등에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한 쪽으로 쏠림은 항상 너무나 많은 위험을 가진 다는 것은 이미 주지하는 사실이기에, 이 책을 통해서, 자산의 쏠림 현상을 가진 분들이, 채권 투자가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주는 투자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주변의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