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 톡톡 튀는 경제학자 한순구 교수의 발칙한 상상
한순구 지음 / K-Books(경문사,케이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 옆의 물음표까지 포함하여 정말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대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가졌을 만한 궁금증에 대해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물론 저자가 중간 중간에 예기 하고 있듯이 정형화된 이론도 아니고, 지극히 단순히 저자만의 생각일지라도,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듣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게 된다.
책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창의적인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에서 저자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모든 사물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비틀어서 보고, 또한 이런 것들을 연구하기 위해 수년, 때로는 수십년간을 보내는데, 이러한 것들을 보통의 사회 분위기가 기다려 줄 수 있는가하는 부분에서 창의적인 사람들이 성공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결론을 이끌면서도, 창의적으로 사는 것이 대단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삶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기하고 있다.
이 책의 여러 가지 질문들 중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한국은 왜 인터넷이 발달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은 독자인 나도 일부는 생각해 본적인 있는 답변이었으나, 왜 우리나라에 유독 아파트라는 주거환경이 더욱더 선호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고는 절로 맞다!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었다.
또한 책을 읽다가 또 [외계인이 지구에 오면 우리를 살아 있다고 생각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정말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물체간의 다른 특징으로 인해 우리 인간이 생명체라고 하는 것과 외계인이 생물체라고 하는 것과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미 우주에는 생물체가 있지만 우리가 우리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보다 보니,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코가콜라와 펩시콜라는 같은 상품인가?]에서는 경제학의 독과점이라는 논리에 의해, 관련 유사 상품을 하나의 청량음료라는 카테고리에 묶어서 이를 규정하기도 하며, 때로는 맥주 업체와 소주업체간의 M&A를 가능한가 아닌가라는 것을 생각할 때도 이런 카테고리가 중요한 잣대가 됨을 알게 되었다.
요즘 한참 기승을 부리는 가축 전염병을 보면서, 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였다면, 저자의 [왜 다른 동물의 병이 옮으면 치명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설명을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다른 생물의 병이 우리 인간에게 옮기면 그 세균은 인간의 몸을 완전히 장악하여 인간의 몸이 없어진다고 해도 기존의 병균을 옮기던 쥐, 소, 돼지, 원숭이 등으로 자신들의 영역이 보존되기 때문이라며, 정말 다른 동물들의 병이 인간에게는 치명적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잠복기라는 것도 세균의 정밀한 공격이 아닌가 하고 말하고 있다.
정말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질문에 대해 참으로 재미있는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며, 질문 하나 하나가 크게 심각하거나, 길지 않은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시간이 날 때 가볍게 한번 씩 읽으면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