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게 사는 법 -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을 때
브렛 맥케이 & 케이트 맥케이 지음, 김민수 옮김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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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접한 첫인상은 표지를 여니 나오는 영화배우 이병헌이 활짝 웃으며 야구를 하는데 입고 있는 옷이 지오투이며, 뒷면에는 소지섭의 보닌 광고가 있는 다소 의외였다.
그리고 나오는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실수와 실패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는 말이 가슴을 강하게 때린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저자가 미국인이라서 그런지 미국인의 삶 속에서의 남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세상 모든 남성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보다는 진짜 남성이라는 모습에 대한 향수와 더불어 이런 남자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들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먼저 이 책은 남자가 가지게 되는 사회적인 모습들 – 신사, 친구, 영웅, 연인, 아버지, 야외활동가, 리더, 도덕적인 남자 – 을 기준으로 각각의 모습에서 어떤 남자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얼굴을 보고 예기하듯이 서술하고 있다.
신사의 모습에선 옷을 어떻게 입고, 모자는 어떻게 연출하며, 식탁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절과 감사편지를 쓰는 법까지 신사로써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해 예기하고 있으며, 친구라는 부분에서는 우정을 어떻게 쌓을 것이며, 악수는 어떻게 하며, 총각파티 문화는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에 대한 것까지 독자들과 이야기꺼리로 나누고 있다.
영웅의 부분에서는 신사답게 싸우는 법은 어떤 것이며, 소방식 환자 이송법에 이르기까지 신사로써 영웅이 되어야 될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연인부분에서는 여자들과 친구처럼 지내지 말고 데이트를 할 것을 조언하면서, 신사로서 어떻게 데이트를 하고 그녀의 부모님께 허락받고, 외도없이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예기하고 있다.
아버지 부분에서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어떻게 돌볼 것이며, 아이들의 기저귀는 어떻게 처리하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과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예기해 주고 있다. 이 세상의 아버지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야외활동가 부분에서는 텐트설치, 성냥없이 불을 피우는 다섯가지 방법, 나침반 없이 길 찾기 등의 남자로써 야외에서 닥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예기하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던 리더라는 부분에서는 리더의 다섯가지 목록에서부터, 남자답게 비판하고 비판을 받아들여라에 이르기까지 리더의 덕목과 지침을 하나하나 예기해 주고 있다.
끝으로 도덕적인 남자라는 부분에서는 벤저민 프랭클린을 삶을 예기하면서, 절제, 침묵, 질서, 결심, 검소, 근면, 정직, 정의, 중용, 청결, 평온, 순결, 겸손 등의 남자로써 갖추어야 할 도덕적 덕목을 예기하고 있다.
오늘날 대중들은 여성 같은 남성, 소위 꽃미남 이나, 짐승돌이라는 이름의 남성상에 집착하면서 점점더 우리네 남성들은 예쁘게 생겨야 한다거나, 트레이닝을 통해 식스팩을 만들어 짐승남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진정한 남성이란 이런 외모 갖추기보다는 내면적인 소양을 길러 진정한 신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또한 여성이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진정한 신사가 어떤 모습의 남성이며 어떤 남성을 자신의 배우자나 연인으로 택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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