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의 기술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다소 강렬한 책 표지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는데, 생각한 것과는 다른 내용이 책이라면, 계속 읽어야 할까, 그냥 서가에 다시 살며시 내려놓아야 할까?”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 책, 히타무라 요타로의 저서 [안다는 것의 기술], 정말 뭐라고 단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읽다 보니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 책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안다는 것의 의미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식이나 알고 있다라고 말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어떤 프레임을 만들고 그 프레임에 따라서 ‘두뇌 템플릿’을 온전히 형성하여, 그 템플릿에 의해 파생된 다른 것들에까지 그 지식을 이용할 수 있는 공고한 무언가를 구축하는 것이 앎이라는 것이 된다.
창조형 인간이라는 말이 언론에서 거론되면서, 미국에서도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요즘, 이 책의 저자 히타무라 교수는 왜 유능하다고 알려진 도쿄대의 학생들이 암기는 잘 하지만 창조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점에서 출발하여, 앎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지식을 어떻게 우리 두뇌에 입력하여 창조적으로 활용할 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조금은 어려운 주제라 읽는 내내 논문이나 학술저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이 책에서 일관되게 예기하고 있는 ‘두뇌 템플릿’이라는 말이 가슴에 계속 남아서, 무언가를 새롭게 지식으로 두뇌에 저장할 때,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한 이런 템플릿을 생각하게 되며, 그럼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지식들과의 융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제 설정형” 인재를 언급하면서,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세대에 창의적인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창의적인 업무가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것들에 목말라하는 이들, 무언가 빨리 습득하여 자신의 업무나 창의적인 작업에 적용하여야 하는 사람들이 읽고 나서, 이 책의 저자가 언급한 제대로 아는 방법에 의해 앎이라는 것에 다가간다면, 어떠한 서적보다도 창조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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