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소리 - 듣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윌리엄 레이넨 지음, 김남미 옮김 / 길벗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사실 알기 어려운 책이었는데, 책 뒷표지에 있는 독자들의 리뷰를 보고는 ‘아! 이런 내용의 책이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책 한 장 한 장 읽어 가면서 무언가 모를 것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행운의 소리라는 CD와 같이 차크라 그림까지 같이 동봉된 책을 처음 개봉할 때만 해도, 책에 신기한 것이 같이 있네! 하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행운의 소리를 먼저 듣기 전에 마음의 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첫째 마당을 거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하는 의문점과 더불어 나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중간 중간 읽어 내려가면서 잠시 책을 덮고 나 자신을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 바는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소리를 듣는 여정의 끝에는 독자들에게 마음이 원하는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잠시 책을 덮고 따라하다 보니 손끝에서 느껴지는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따스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며 기분을 좋게 해 준다.
이 운동을 하고 나면 드디어 독자들에게 행운의 소리,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소리를 접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독자들에게 “차크라”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는 8개의 차크라를 각각 다른 색으로 구분하고, 신체의 각 부분과 연관지어 독자들에게 부연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다소 불교의 냄새나 밀교의 냄새가 나지만, 이 부분이 이 책의 전체를 이해해 다음의 치유 명상을 하기 위한 하나의 입문이 되는 부분으로 느껴진다.
물고기자리 시대가 끝이 나고 물병자리 시대가 돌아오기에 우리에게 차크라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예기하는 저자는 우리들에게 물병자리 시대가 의미하는 바를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편견이 없고 개방적이며 사랑으로 넘치는 영적 철학을 실천해 차크라 시스템의 균형을 이루길 예기하는데, 다소 형의상학적인 이 부분은 종교적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이 책의 중심인 ‘행운의 소리, 7일 치유프로그램’으로 향하는 과정이며, 독자들에게 더 많은 이해를 구하고, 독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더 빨리 이 행운의 소리에 마음의 문을 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에서 나온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근간에 읽었던 불교관련 서적이나, 종교적인 서적들, 또는 마음을 다스리는 책과는 달리, 소리와 그림(색)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 차크라의 어떻게 연결되어지며, 연결된 차크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자세히 읽어가다 보니 이 책이 어떤 종류의 서적인가? 하는 의문과 더불어, 이런 서적이 어떻게 해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감사의 마음이 생기게 된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자신과의 대화, 자신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었으며, 내 몸의 어느 곳이 아프면 어떤 마음의 모순점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에 대한 것도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나의 몸의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지만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도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엔 불교, 우리가 모르는 어떠한 고대 종교에서 시작된 어떤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무언가 알 수 없는 따뜻함이 목덜미를 스치고 내려가는 듯함을 느끼며 마지막 장을 덮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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