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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컨설턴트가 만든 엑셀가계부 호프플랜
이현식 지음 / 새로운제안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계부를 쓴다는 것은 아마도 귀찮으니즘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하는 상당히 독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기존의 온라인 가계부나 출판되어서 사용하는 금전출납부의 경우는 단식 부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단순한 수입과 지출의 기록에 지나지 않았다면, 호프플랜은 복식 부기의 방식을 채택하여 현재의 상황을 알고 미래의 희망을 예기할 수 있는 그런 가계부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예기하고 있듯이, 가계부를 쓰는 것이 가족들이 행복하게 같이 잘 살기 위해서이지, 그것이 쓰는 것에 얽매여서 삶의 행복을 보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단순한 가계부로써의 의미가 아니라, 희망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가계부로써의 의미를 예기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지출을 우아하게 줄일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자신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계획과 더불어 현재의 수입, 지출을 관리할 지에 대한 예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가계부를 쓴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접하게 되는 엑셀 가계부 호프 플랜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헬스 센터와 같이 10개월 이상 장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한달에 지출하는 것은 또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일년에 한 두번 정도 지출하게 되는 경조사비는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으며, 그래서 복식 부기의 개념이 월간 지출 예산을 짤 때 중요한지에 대한 개념까지도 우리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
쉽게 읽히고 또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무주치의를 둔 듯한 엑셀 가계부 “호프플랜” –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지금의 가계 재무 상태를 확인해 보고, 2011년 예산 계획 및 현금 흐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에 정말 유용한 책이다.
주변에 가계부 쓰는 것이 힘들다는 분이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기 버거워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 호프 플랜을 사용해 보시길 강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