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라운지
박성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북유럽이라는 차가운 나라를 배경으로 음악과 예술의 조화, 음악과 건축물의 조화, 음악과 사람들의 조화를 예기한 책 – 노르딕 라운지: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붙혀본 광고 카피글이다. 다소 생소한 북유럽을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그저그런 여행 가이드북이 아닌, 저자 박성일이 직접 발로 뛰고 느끼면서 쓴 책으로, 음악가의 감성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뭐랄까 책이 하나의 치츠 케잌과도 같은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 준다.
노르딕 라운지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독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면서, 라운지 음악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 주는 이 책은 음악과 여행을 하나의 공간에 묶어서 우리들을 안내하고 있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그곳의 풍경이나 정경, 살갗을 에이는 느낌을 알게 되는 그런 책이다.
책 중간 중간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듣게 되는 음악이 저자가 그 당시 그곳을 거닐며 느낀 음악이자, 그곳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음악이기에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다.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한 동경은 언제나 있는 법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직은 젊기에 휴양지는 안되고,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계획하고 일정을 짜고 호텔 등을 예약하는 그런 여행을 예기하며, 너무 힘든 배낭여행도 안 된다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유적지는 일부러 가지 않는 이유를 인터넷 포털로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대고 있는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도 편안함을 느낀 것인지는 이 책을 읽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다.
유럽이라면,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등에 열광하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북유럽의 두 나라, 핀란드와 스웨덴을 여행을 하면서 쓴 책이기에 더욱더 새롭게 다가오면서, 그 구성 또한 저자가 추구하는 바를 따라서 유명하지 않고 무언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음악과 건축, 디자인 등을 보면서 한 여행을 따라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책이다.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사진들은 정말 그곳에 우리가 가서 직접 찍어도 그렇게 잘 찍지는 못했을 것 같이 그 나라들을 잘 알려주고 있어 정말 고마운 사진들이다. 문화, 예술, 음악,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여행 – 정말 언젠가 한 번 떠나 보고 싶은 그런 날 이런 주제를 가지고 스스로 여행 스케쥴을 짜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북유럽을 동경하는 이들이나, 핀란드 또는 스웨덴을 여행할 계획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책은 여행가이드북의 역할을 넘어서, 그 나라의 감성까지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으로써 정말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문득 북유럽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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