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꿈을 스캔하라]를 읽고

영웅의 꿈을 스캔하라 - 찾고! 모방하고! 이루어라!
김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오래간만에 영웅과 관련된 책을 만나게 되니, 가슴 떨림이 이는 것은 아마도 평소 영웅이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리라. 책의 표지에 있는 영웅들 –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 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경외감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으며, 이 책 속에서 또다른 영웅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영웅을 말이다.
이 책은 이렇듯 독자들에게 개개인의 꿈을 이루어줄 영웅을 가슴에 품게 만들며, 그러한 영웅을 찾는 기술로 “목표를 명확히 하라, 단점을 인지하라, 가장 성공한 사람을 찾아라, 필승 전략을 파헤쳐라, 나만의 계획을 세워라, 당장 시작하라, 두려워말라” 를 독자들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이렇게 찾은 자신만의 영웅을 통해 스스로를 영웅으로 만들 준비를 거친 다음, 우리들에게 “영웅처럼 생각하라, 간절히 원하라, 시련은 기회다, 보방하라, 철처히 모방하라, 먼저 공격하라, 목숨 걸고 혁신하라, 배고픔을 기억하라,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실천하라” 의 [나를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8단계 기술]을 독자들에게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서 예기해 주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훈련으로 자기 경계의 3원칙을 예기하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정말 이 책은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으로 살아서 그 속에서 영웅이 될 것을 예기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영웅은 우리가 추구하는 그 어떤 이상향이 아닌, 자신의 삶 속에서 우리들 각자가 영웅이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으며, 그러한 영웅의 길을 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에 대해 예기해 주는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릴때 우리는 위인전기 속에서 수많은 영웅들을 만나고, 그 영웅들의 어떤 모습들을 닮으려 노력하고 우리들의 꿈을 키워가곤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들의 꿈을 잃어버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하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상념과 더불어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의 영웅이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무엇이 진정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사색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이 꿈을 예기하거나 목표를 예기하는 여러 자기 계발서적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영웅들의 예기들을 중간 중간 예기해 주어 독자들의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인 점과, 그러면서도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핵심을 하나하나 집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다소 이론적이고 따분해 질 수 있는 서적이 자기계발과 관련된 분야의 서적들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그런 점을 충분히 생각하고 저술한 흔적이 역력하다.
스티븐 코비, 브라이언 크레이시 등의 외국 유명 작가들에 의해서 씌여진 자기 계발서에서 느낀 아쉬움인,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에 맞는 자기계발서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책이다. 그러하기에 미래의 꿈을 계획하는 청소년, 이제 중년이 되어서 남은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