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 유대인 이야기 현대편 2
홍익희 지음 / 지식산업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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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이라는 책을 통해 유대인이 어떻게 금융을 장악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로스차일드 가문이 어떻게 하여 영국의 주식시장에서 이익을 얻고, 유럽의 대부분의 은행을 자신들의 가계로 이루었는지에 대해 재미있게 우리들에게 예기해 주었다면, 이 책은 유대인이 현대에 들어서 현대의 유대인들이 정치, 경제, 문화계 곳곳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일가를 이루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근거와 더불어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금융, 에너지, 군산복합체 등에 관한 예기와 더불어, 유대인과 환율에 있어서 정말 환율이 어떻게 미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또한 이것이 어떻게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저자가 많은 경제학자 및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들이었다. 조각조각 편린으로 존재하던 사실이나 견해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퍼즐 조각을 맞추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저자의 구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전FRB 의장 그린스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애플의 스티븐 잡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인텔의 앤드류 그로브, 래리 킹 등이 모두 유대인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냥 흘러 지나쳐 버릴 예기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이제는 금융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다방면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유대인의 근본적인 강점이 무엇인가하는 궁금증이 일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이는 것을 숨길 수는 없다. 화폐전쟁을 읽으면서 유대인 음모론 등에 대해 조금은 반신반의했다면, 이 책을 읽고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부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방대한 참고문헌들과 각종 신문기사들을 모아서 유대인의 역사에 대한 하나의 대서사시를 만든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또한 우리들에게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유대인은 또한 어떤 민족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어려울 때, 우리나라에 의료품을 보낸 나라, 우리나라에 국방무기를 공급하면서 북한과 이라크, 파키스탄 등과의 관계에 촉각을 돋우는 유대인들을 생각해 보면, 정말 대한민국과 유대인들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든다. 미국의 대부분을 움직이는 이들이 또한 유대인이며, 유럽의 금융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이들도 유대인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지금의 금융위기 이후에 다가올 세상에서 우리에게 유대인의 의미는 또 어떻게 바뀌어져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며, 저자가 혹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다음편이 기대된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며, 또한 유대인의 역사적인 흐름이나 관련 인물에 대한 예기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은 예기를 제공하고 있는 그런 책이었다. 잠 못드는 열대야 속에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으로 한 번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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