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마음을 읽다 - SERI CEO 심리클리닉
양창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나오는 SERI CEO 심리클리닉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는 이 책은 정신과, 신경과 전문의가 쓴 경영의 최고에 이른 CEO의 심리에 대한 책이라는 점에서 책의 편찬 의도까지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경영과 정신의학이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첫째로 두 분야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저자의 말에는 수긍을 하게 되며, 정말 경영에서 중요한 것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또한 두 번째로 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본다는 점을 예기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책은 책의 제목과 같이 CEO 만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오늘날 리더로 살아가는 이, 또한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 아니 그냥 현대인이라면 누구나에게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CEO의 자기 경영, 관계 경영, 감정 경영, 조직 경영, 가정 경영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경영에서 꼭 다루어야 할 부분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정신과 의사의 시각으로 우리들에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경영이나 CEO의 자질, 리더십에 대한 여타의 다른 책들은 리더의 자질이나 경영학의 구루들이 예기하는 새로운 트랜드 등을 예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단지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끊임없이 예기해 주고 있다.

처음 자기경영에서는 성공하는 리더는 스스로를 경영한다는 말과 더불어 자긍심에 대해, 낙관주의와 긍정주의의 차이점에 대해, 그리고 절망에 압도당하지 않고 꿋꿋이 일어서는 법에 대한 예기들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다. 도입부로써 우리들에게 어쩌면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인생의 정오에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말로 2장을 열어, 마음을 여는 스토리텔링 및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어떤 것이며, 정말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줄 단 한사람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예기해 주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정 경영과 조직 경영에서는 리더가 어떤 감정으로 사람들과의 일을 풀어가야 할 지와, 그와 더불어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을 하며, 조직 경영에서는 리더라 할 지라도 힘들 때는 주변에 예기를 해야 하며, 잘못한 부분을 시인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고 있다.

끝으로 가족 경영에서는 가족, 당신을 지켜주는 최고의 파트너라는 문구로 시작하여 가족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예기해 주고 있다. 이 부분에서 아들이 닮고 싶어하는 남자가 되는 법을 정말 관심 있게 읽었는데, 아마도 나의 맘이 먼저 이 곳으로 향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근간의 경영이나 리더에 관한 서적과는 달리, 마음에 대한 책이며, 그것도 정신심리학적인 책이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이는 주제를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소개로 쉽게 예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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