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을 읽고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우선 저자 블랑쉬 에버트의 다른 책 [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을 같이 읽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 책의 표지를 보니, 남편에게 주는 책의 표지가 하늘색이라면, 이 책은 여성에게 주는 책이기에 핑크색으로 표지가 장식되어져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무촌이라는 부부관계에 있어서, “님이 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더하면 남이 되어버리는 인생사”라는 어느 유행가의 가사에서처럼, 너무나 가깝기에 허물없이 대하기도 쉬운 관계가 부부관계가 아니던가! 그러하기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전하는 저자 블랑쉬 에버트의 두 권의 책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우선 이 책에는 세상에 남자는 많다, 그러나 평생을 함께할 남편은 오직 한 사람이다라는 말과 함께, 다음의 11가지 에티켓을 가질 것을 말하고 있다.
1. 일단은 사람으로서 / 2. 원만한 관계를 위하여 / 3.습관에 관하여 / 4. 가계에 대하여
5. 집에서의 행동에 대하여 / 6. 질투에 대하여 / 7.오락에 대하여 / 8.식사에 대하여
9. 복장에 대하여 / 10. 손님 접대에 대하여 / 11. 집안일에 대하여

책의 구절 구절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질투에 대하여”에 나오는 [다른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 척함으로써 남편의 질투를 불러일으키지 말라]는 지혜의 글은 정말 오늘날을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크기나 내용이 가볍게 느껴지지만, 그 내용은 인생 전반을 걸쳐 같이 웃고 슬퍼해야 할 평생의 친구이자 연인인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을 예기해 줌으로써, 지혜로운 결혼생활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결혼식을 가보면 많은 주례사를 통해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또 부자가 되라는 뜻에서 많은 축의금으로 축하의 뜻도 더하지만, 조금 생각을 바꾸어 이 책을 결혼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조금은 서먹해지거나, 소원해질 때쯤, 부부가 서로 이 책을 읽어보고 서로에 대한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행복한 부부관계를 영위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출판사에 두 권의 책을 한 권으로 묶어서 출간할 것을 권해 보고 싶다.